지난밤, '아키텍트' 게임의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가 30만 명에 가까웠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정말 대단한 기록이죠. 하지만 방송을 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습니다. 보통 30만 명이나 모이면 채팅창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글을 읽는 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방송은 개발자들이 채팅창을 보며 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한산했다는 겁니다.
게다가 대규모 이벤트가 있으면 게임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아키텍트 갤러리' 같은 곳이 관련 글로 뜨겁게 달아오르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조용했습니다. 페이지 수도 처참하죠. 방송이 끝난 후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조회수도 몇만 단위에 그쳤다는 점도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이게 얼마나 이상한 상황인지, 우리가 자주 보는 '리그 오브 레전드(롤)' 경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어제 열린 T1과 DK의 경기는 최대 40만 명, 평균 30만 명 정도가 시청했습니다. 그때 채팅창은 정말 정신없이 올라갔고, 커뮤니티는 관련 글로 넘쳐났었죠. '아키텍트' 방송의 30만 명 시청자 수와 비교해 보면,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충분히 뷰봇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키텍트 라이브 방송. 정말로 30만 명이 시청했던 걸까요? 여러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그리고 이렇게 주작기 돌리는 게임 회사를 믿고 게임하며 돈까지 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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